음악 번역글/앨범 리뷰 번역

White Light/White Heat - The Velvet Underground/ 백색광/백열 - 벨벳 언더그라운드, 1968, 올뮤직 리뷰, ★★★★★

새로운필명 2017. 4. 9. 21:05






올뮤직 별점 


발매일 1968년 1월 30일


녹음일 1967년 9월 


길이 40:13


장르 Rock/Pop


리뷰어 Mark Deming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첫 앨범이 1967년의 봄에 등장했을 때 팝음악계는 그에 대해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벨벳 언더그라운드 앤 니코가 락음악이 어떤 소리를 낼 수 있는지, 혹은 어떤 토의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존의 생각들에 대한 공개적인 문제제기인 것처럼 들렸다면, 그 다음해의 White Light/White Heat는 문화적이고 미학적인 교양에 대한 무차별 전면 전투와도 같았다.



 니코나 앤디 워홀의 참여 없이 녹음되어, White Light/White Heat는 밴드의 중요 멤버들이었던 루 리드, 존 케일, 스털링 모리슨, 모린 터커의 가장 순수하면서도 날 것의 기록과도 같아서, 밴드가 가장 터프하면서도 거친 모습을 담아냈다. 앨범은 암페타민에 대한 공개적이면서도 열렬한 지지를 보내는 곡으로 시작하고(멤버들 중 마약 예찬론자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깜짝 놀라게 된다), 첫번째 사이드에서는 과장되고 비틀거리는 특이한 R&B곡에 털이 복슬복슬한 강아지 이야기가 가사로 나오는 노래가 이어지고(“The Gift”), 오래된 설화를 심술궂게 바꿔버리고(“Lady Godiva’s Operation”), 앨범의 유일한 “예쁜” 곡인, 그러면서도 약간은 불안한 “Here She Comes Now”가 나온다.



 첫번째 사이드가 벨벳의 첫번째 앨범보다 분위기가 조금 더 어두웠다면, 두번째 사이드는 밴드가 진짜로 시련을 가하는 곳으로 “I Heard Her Call My Name”(루 리드가 자신의 기타를 가장 우아하게 파쇄하는 듯한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의 열광적이면서도 프리재즈식 내파를 들을 수 있고, 엄청난 노이즈 연주를 들을 수 있는 “Sister Ray”를 들을 수 있다. 이 곡은 서구 문명 역사상 하우스 밴드 중에는 가장 시끄러웠던 락 밴드가 섹스와 마약, 폭력과 그 외의 모든 건강에 안 좋은 재밋거리들에 대해 연주하는 17분짜리 노래이다. 



 White Light/White Heat는 분명히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스튜디오 앨범 중에 제일 입문하기 힘든 앨범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따라오지 못할 벨벳 언더그라운드만의 기타를 난타하는 열광적인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앨범을 사랑할 것이다. 또, 벨벳을 포크-락 같은 음악을 하는 밴드라 생각하는 어리석은 자들은 스테레오 볼륨을 최대로 해놓고 두번째 사이드를 들어보라 조언하고 싶다.




추천 트랙 1.White Light/White Heat 4.Here She Comes Now 6.Sister Ray





https://en.wikipedia.org/wiki/White_Light/White_Heat


http://www.allmusic.com/album/white-light-white-heat-mw0000192323



-개인적으로는 최근에야 처음 들어본 앨범이었습니다. 이 리뷰에서는 이 앨범내내 펼쳐지는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광폭한 연주를 칭송하지만, 사실 이미 벨벳의 후배 밴드들이 훨씬 더 시끄럽고 이상하게 펼쳐놓은 걸(벨벳의 영향을 받아서) 많이 들어온 터라, 이 앨범을 들었을 때 큰 감흥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그런 음악의 시작이 벨벳이었구나… 하는 생각은 했죠. 어쨌든 들어볼만한 앨범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