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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low Rush - Tame Impala, 2020, 올뮤직 리뷰, ★★★★☆

새로운필명 2022. 8. 28. 23:58

 

올뮤직 별점 ★★★★☆

 

발매일 2020년 2월 14일

 

길이 57:16

 

장르 Pop/Rock, Alternative/Indie Rock, Neo-Disco, Alternative Dance

 

리뷰어 Tim Sendra

 

Currents가 발매된 후 몇 년간 테임 임팔라의 주역인 케빈 파커는 SZA, 트래비스 스캇, 레이디 가가와 같은 아티스트들의 노래들에 자신의 마법을 걸고 칸예와 공동 작곡까지 하는 등 협업의 예술에 전념했다.


 그동안 테임 임팔라의 팬층은 계속 성장하여 테임 임팔라가 큰 페스티벌들에 헤드라인을 차지하고 스타디움을 채울 수 있었다. 누군가는 파커가 Currents에 스며든 메인스트림 친화적 요소를 붙잡고, 그것들을 더 밀어붙여 현대 팝 음악 기계에 속한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가정할 수 있었다. 놀랍게도, The Slow Rush에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대신에, 파커는 강렬하게 개인적인 앨범을 만들었으며 이 앨범에서 연애의 실망, 아버지의 죽음,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질문을 다루며 일렁이는 디스코, 몽롱한 맨체스터 비트, 환한 신스 팝, 웅장한 네오-프로그레시브 발라드 음악이 배경 음악이 된다.
 

 앨범의 첫 번째 곡인 “One More Year”는 보코더 하모니, 보글거리는 하우스 피아노, 메아리치는 분위기, 고무 같은 비트, 파커의 진심 어린 팔세토로 앨범의 나머지의 틀을 설정한다. 파커의 멜로디적 재능과 제작 기술 덕분에 스톤 로지스, 다프트 펑크, 퍼렐, 워시드 아웃이 믹스돼 마법처럼 만들어졌다.


 앨범의 대부분은 비슷한 토대를 밟으며, 때로는 서사시적으로 바람에 휩쓸리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노래를 구성하고(“Instant Destiny”), 때로는 “Tomorrow’s Dust”에서처럼 성찰적으로 변하는데, 이 노래는 기타가 두드러지는 몇 안 되는 노래 중 하나이다. 이 노래는 또한 다양한 키보드에서 파커의 마법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가 유치한 클래식과-디스코가-만난 코드들을 두드리든(실베티의 “Spring Rain”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빈티지 신디사이저에서 뚱뚱한 사운드를 불러오든 간에, 그는 밴드 초기에 기타로 했던 것과 같은 수준의 실력을 보여준다.


 기타는 “One More Hour”에서도 나타나는데, 강력한 곡으로 파커의 두려움과 희망을 깊이 파고들면서도 장엄한 화음과 치솟는 고함과 레드 제플린 급의 타격감을 제공한다. 이 노래는 음반의 정서적인 기둥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 다른 노래는 “Posthumous Forgiveness”로, 파커의 아버지에 대한 가슴 아픈 송가이다. 그는 자신의 영혼을 쏟아붇고 아버지가 경험할 수 없는 모든 것을 한탄하는데, 믹 재거와의 통화도 그중 하나이다.


 그러나 모든 노래가 큰 감정들에 관한 것은 아닌데, 일종의 나른한 황혼의 그루브(“Breathe Deeper”)에 빠지거나, 꽉 감긴 “Is It True”에서처럼 쇠처럼 세게 밥을 타는 노래가 꽤 많기 때문이다. 파커가 퍼렐과 비슷하게, 평화롭게 따라가기도 한다.(“Borderline”)


 The Slow Rush는 테임 임팔라가 기타 락 밴드로 가는 데에 있어서 관짝에 못을 박았다고 할 수 있다. 사이키델리아는 이제 더 확산되고 부드러워지며 거친 기타로 소름을 돋게 하는 대신 가사의 전환이나 신디사이저 연주로도 눈물을 흘리게 한다.


 이러한 변화는 Currents에서 시작되었는데, 그 앨범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부적절하게 처리됐었다. 이 앨범에서는 매끄럽고 훌륭하게 이뤄졌으며, 테임 임팔라가 자신들의 상업적 매력과 동등한 예술적 역량을 보여준 컴백이었다.

 

 

 

 

 

 

 

 

 

https://en.wikipedia.org/wiki/The_Slow_Rush

 

https://www.allmusic.com/album/the-slow-rush-mw0003330476

 

 

 

-한 네이버 블로거가 이 앨범의 모든 곡에 대해서 가사 해석을 해놓았던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seosun12/221904393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