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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s - Tame Impala, 2015, 올뮤직 리뷰, ★★★

새로운필명 2022. 8. 21. 23:57

 

 

올뮤직 별점 ★★★

 

발매일 2015년 7월 17일

 

녹음일 2012년~2015년

 

길이 51:12

 

장르 Pop/Rock, Neo-Psychedelia, Indie Rock, Alternative/Indie Rock

 

리뷰어 Tim Sendra

 

 

 

테임 임팔라 음악을 오랫동안 쉬며 케빈 파커가 다른 사람들의 앨범들을 프로듀스하고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연주한 후에 발매된 2015년의 Currents는, 그동안의 많은 것이 변했음을 보여준다.


 이전처럼 파커는 앨범을 직접 녹음했는데, 이번에는 데이브 프리드만의 도움을 받지 않았고 일렉트릭 기타를 거의 버리다시피하고 신디사이저를 풍부하게 사용하였으며 훨씬 더 편안하고 친밀한 접근 방식을 취했다.


 사운드에 스며든 7년대 소프트 락 감성에 파커는 R&B와 힙합의 요소를 믹스에 더하고, 자기 성찰적인 가사를 더했는데, 보통 그가 긴 낮잠을 자려고 하거나 방금 전에 깬 것처럼 들린다. 이러한 시도는 제대로 수행됐을 때 나쁜지 않게 들리고, 파커의 프로듀서와 음악가로서의 역량은 Currents의 대부분을 즐겁게 만든다. 극도로 흥미롭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요소들에 초점을 맞추고 노래의 최소 절반 이상에서는 몽유병 증세를 보이면서, 이 새로운 작업 방식은 기타 연주가 가득한 환상적인 사이키델릭 팝 음악이 담긴 앨범을 기다리던 사람들의 기대를 많이 좌절시킨다. 아티스트들이 변화나 성장의 기회를 거절하기는 어렵고, 파커는 이 앨범에서 두 가지 모두에 전념하는 것 같다.


 당신이 아티스트들을 탓할 수 있을 때는 그들이 흥미롭거나 독특하게 변화나 성장을 하지 않았을 때이다. Currents의 많은 부분은 2015년의 다른 많은 밴드나 아티스트처럼 들린다. 특히 녹음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미드 템포의 차분한 R&B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도했기 때문이다.


 파커도 Unknown Mortal Orchestra나 Caribou처럼 그리했는가? 물론이다. 이 앨범을 감상할 가치가 충분한가? 그렇다, 하지만 그의 이전 작업보다 발전됐다고 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


 테임 임팔라가 최고일 때, 그들은 거대한 기타 사운드와 멜로딕한 베이스 연주와 빈티지 신디사이저를 에너지와 드라이브가 있는 완전한 사이키델릭 락으로 혼합해 여전히 현실적이면서도 매우 시네마틱한 느낌을 준다. 이 앨범에서 파커가 그러한 스윗 스팟에 도달하는 때는 몇 번뿐이다.


 예를 들어, “Let It Happen”과 “Reality in Motion”은 기타와 신디사이저가 잘 조화되어 있고 다른 곡들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목적의식이 있다. 그의 강점에서 너무 벗어나 두서없고, 지나치게 매끈해져 버린 사운드의 수렁에 빠질 때가 훨씬 많고 두서없는 곡들은 진짜 즐거움을 주지 못하거나 잘해봤자 섣부르게 들리는데, 특히 난처할 정도로 약한 “Cause I’m a Man”에서 그렇다.


 파커가 그의 기타를 계속 사용해 믹스에 추가하는 대신 치워버린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뺄셈으로 더해지는 경우는 분명히 아니다. 오히려 반대에 가깝다. Currents는 괜찮은 케빈 파커의 솔로 앨범이 됐을 수도 있지만, 앨범에서 자신들이 익숙한 테임 임팔라의 음악을 들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상당히 실망하게 될 것이다.

 

 

 

추천 트랙 1.Let It Happen 13.New Person, Same Old Mistakes

 

 

 

 

 

 

 

 

 

 

https://en.wikipedia.org/wiki/Currents_(Tame_Impala_album)

 

https://www.allmusic.com/album/currents-mw0002848644

 

 

-올뮤직의 리뷰어는 이 앨범을 싫어하지만, 여전히 명반으로 꼽히는 앨범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아하는 테임 임팔라의 앨범이기도 합니다. 이 앨범에 실린 The Less I Know The Better은 스포티파이에서 10억 재생횟수를 기록하며 밴드 최고의 히트곡이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