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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턴 무어:"나는 학교에서 괴짜이고 얼간이였다"

새로운필명 2019. 12. 3. 21:00

https://www.theguardian.com/lifeandstyle/2019/nov/02/thurston-moore-i-was-a-nerd-and-a-dork-at-school

 

By Rich Pelley

2019/11/2

 

61세의 음악가가 음반 매장에서 노는 것, 자신의 영웅들을 만나는 것과 왜 24시간짜리 노래를 쓰고 싶어하는지에 대해서 얘기한다.

 

더스턴 무어. 사진:Felix Clay/The Guardian

 

 

 나는 학교에서 멋쟁이가 아니었다. 나는 항상 제일 크고, 마른 아이였다. 나는 괴짜이고 얼간이였다. 멋진 애들은 운동을 했다. 나는 책을 읽거나 음반 매장에서 캡틴 비프하트(Captain Beefheart) 구역을 바라보는 덕후스러운 일들을 했다. 그러다가 음반 매장의 벨벳 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 구역에서 노는 다른 덕후와 친구가 되면서 뉴욕에서 음악을 하게 됐다.

 

 

 나는 스토크 뉴잉턴에 산다. 이 곳에 80년대에 처음 왔을 때, 이 곳은 전혀 힙스터스럽지 않았다. 이제 이 곳에는 홀푸드와 유모차가 넘쳐난다. 런던은 다양한 생활 방식들 덕분에 내게 80년대와 90년대의 뉴욕이 생각나게 한다. 총 문화가 있는 미국에 비해서 훨씬 안전하기도 하다. 보리스 존슨이 나를 쫓아내지 않는 이상, 당분간 이 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좋은 아빠였던 것 같다. 내 딸은 이제 25살이다. 자라면서, 내 딸은 자신의 부모의 식탁에 있는 킹크스(The Kinks), 비키니 킬(Bikini Kill), 라몬즈(The Ramones)의 음악과 학교에서 자신의 친구들이 듣는 음악 사이에서 균형을 찾았다. 내 딸은 다른 애들이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 티셔츠를 입고 있을 때 페이브먼트(Pavement) 티셔츠를 입고 등교했을 것이다.

 

 

 언컷의 편집자가 브릿팝을 “얼간이 같다”라고 했을 때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블러(Blur)가 오아시스(Oasis)보다 더 흥미롭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이 더 많은 시도를 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레이엄 콕슨(Graham Coxon)을 조금 아는데 그가 미국 언더그라운드 신의 음악을 블러에 도입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다른 밴드 멤버들은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다.

 

 

 당신은 자신의 영웅을 만나면 안 된다. 나는 애니멀즈(Animals)의 에릭 버든(Eric Burdon)에게 내 애니멀즈 엘피에 사인을 해달라고 했고 그는 그냥 대충 휘갈겨썼다. 나는 그걸 약간 “엿먹어”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나는 생각했다. “그것 참 감사하네요.”

 

 

나는 24시간짜리 노래를 써보고 싶다. 책에서의 챕터처럼 몇 가지 변화가 있는 간결한 노래일 것이다. 아마도 작가가 되지 못한 내 불만 때문일 것이다. 나는 항상 소설 작가가 되어보고 싶었다.

 

 

 “신은 없다” 같은 주장은 하지 않는다. 나는 신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는데, 우리가 명상할 수 있는 형태의 언어로 자연에서 전해져오는 신적인 실체가 우리 존재 안에 있다는 것이다. 과학에 대한 내 믿음은 영성과 형이상학에 대한 관심과 믿음을 없애지 않는다. 누가 무슨 말을 하든 상관 없는데, 우리가 우리 지식 밖의 우주에 대해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신에 대한 믿음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수용했다. 나는 동시에 믿으면서도 믿지 않는다.

 

 

 당신이 나에게 물어볼 수 있는 최악의 질문은 “소닉 유스(Sonic Youth)는 언제 재결합하나요?”이다. 나는 이 질문에 대해 수없이 답했다.

 

 

 

-기사 원문 링크에 더스턴 무어와 또래인 팬들의 댓글들이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