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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리차드, 롤링 스톤즈의 스타디움 투어에 대해 말하다: ‘이게 마지막일 지도 모르죠'

새로운필명 2020. 2. 12. 21:00

https://www.rollingstone.com/music/music-features/keith-richards-rolling-stones-no-filter-tour-760658/


By Patrick Doyle

2018/11/28


 키스 리차드는 또한 2005년의 ‘A Bigger Bang’ 이후 밴드의 첫 자작곡 앨범의 상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Danny Payne/Shutterstock

키스 리차드는 57년간 밴드로서 활동을 한 이후에도, 이번 여름에 미국에서 스타디움의 관중들 앞에서 공연한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동받은 듯 했다. 미국은 그가 밴드의 “진짜 사냥터”라고 부르는 곳이다. “뭐라 말을 할 수가 없어요”, 20살의 키스 리차드가 1962년도에 미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했을 때 스타디움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을 것 같냐는 질문을 받자 리차드가 롤링 스톤지에 답했다. “그냥 대단한 일이에요. 루이 암스트롱만큼 해낼 줄 몰랐어요.” 마이애미의 하드 락 스타디움에서 4월 20일날 시작될 밴드의 No Filter 투어는, 2015년도의 Zip Code 투어 이후 밴드의 첫 미국 공연들이 될 예정인데, 플로리다의 잭슨빌처럼 수십 년만에 공연하는 도시들도 포함된다. 티켓들은 금요일 오전 10시에 판매가 시작될 것이다. 본 지에서, 리차드는 무슨 노래들을 연주하고 싶은지, 찰리 와츠의 마법과 스톤즈의 2005년도 앨범 A Bigger Bang 이후 첫 자작곡 앨범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요즘 무슨 일들을 하십니까?

최근에, 음, 많이는 안 했죠. 믹과 저는 한 달 정도 전에 스튜디오에서 만났었고, 연주를 조금 했죠. 그것 말고는, 12월달 쯤에 세션이 있을 수도 있지만, 확신은 못 하겠어요.


-믹과의 세션은 어땠는지요?

대단했죠. 몇 개의 곡을 돈 워스(프로듀서)와 만들어냈어요. 그냥 작업을 하는 중이에요.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몇 개의 멋진 결과물을 건졌어요.


-음반은 언제 나올지 알고 계신가요?

음, 아뇨. 말했던 것처럼, 초기 단계에요. 제가 봤을 때 저희는 이번 투어를 해야 되고요, 그래서 내년 이맘때쯤에 나올 것 같아요. 아마도요. 합리적인 목표인 것 같아요.


-스튜디오에서 만들고 있는 음악에 대해 말해줄 수 있나요?

아뇨, 설명할 수 없어요. 아시잖아요! 기타, 드럼, 베이스가 있죠.



“9개월만에 뛰어들고서 모든 게 맞아떨어지길 기대하면 안 되죠.”



-그 외에도 많은 일들이 계획에 있죠. 이번 투어의 두번째 도시인 더블린에서의 첫날 밤 공연을 관람했는데요. 더블린에서의 공연들은 어땠나요?
그 공연 기억나요. 추운 저녁이었지만, 매우 따뜻한 관중이었죠(웃음). 사실 우리가 이 일을 하는 이유들 중 하나일 거에요. 이번 투어는 정말 좋았죠. 그리고 대부분 영국에서 진행됐어요. 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모두들 서로 바라보면서, “안 돼, 이제 막 시작하려고 했는데!”라고 말했죠. 어느 면에서, 그런 감정이 한동안 공연을 안 해왔던 미국에서 공연하기로 결정하게 된 이유죠. 그리고 저희의 첫 번째 사냥터였고요.

-투어를 하기로 결정할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다 같이 방에 모여서 회의를 하나요, 아니면 이메일과 전화통화로 결정되나요?
사실, 이번 결정은 저번 투어 마지막에 그냥 나왔던 것 같아요. 매우 기본적인 형태로요, “한번 더 해보자, 어디서 할래?” 이런 식으로요. 어쩔 때는 꽤 무계획적으로 보이죠. 하지만 롤링 스톤즈에게는 내부 시계가 있어서 어느 타이밍이 올바른지 느낄 수가 있어요. 밴드를 위해서도, 멤버들을 위해서도요. 어쨌든, 이번 투어를 시작할 때쯤에 저희는 9개월간 떨어져 있어왔던 상태일 거에요. 그러니 꽤 긴 리허설 기간을 가져야겠죠, 그래야 되니까요. 그냥 9개월 만에 뛰어들고 모든 게 맞아 떨어지기 기대하면 안 되죠. 사전에 많은 작업들이 진행돼요.

-수십년간 공연했는데, 리허설의 필요성이 있나요?
표면적으로는, 이 질문을 이해하겠어요. 하지만 리허설을 항상 하지 않는다면, 이건 우리가 다시 다 같이 모여서 장비들을 만지는 일이란 말이에요. 마치 9개월동안 꼼짝도 않던 커다란 자동차를 꺼내는 일 같아요. 다시 길들여야죠. 또, 리허설은 정말 재밌어요. 하다 보면 “잠깐, 이걸 한 번 해보고 저건 다시 해 보자”라고 말할 수도 있고요. 진짜 공연들이 세트 리스트는 어떻고, 시작은 어떨지 등, 형태를 맞춰나가는 시간이죠. 리허설을 하며 공연이 성장해요.

-이 곳에 처음 오신 이후로 미국에서 투어를 할 때 제일 달라진 점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다른 점으로는 우리가 스테이션 왜건을 타고 다녔었다는 점이 있겠죠. 미국은 60년대 중반에 매우 다른 장소였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이 정도로 오래 해 온 게 믿기지도 않고요. 이 나라가 성장해오는 모습을 봤죠. 대부분의 미국인들보다 그건 제가 더 잘 알 거에요, 제가 더 오래 살았으니까요!

-미국이 현재 어떤 상태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이요? 답을 못 하겠는데 이런 얘기는 할 가치가 없거든요. 뭐가 뭔지 다 아시잖아요. 하느님이 도와주시기를 바라요.(웃음)

-스타디움에서 하는 공연의 어떤 점을 좋아하시나요? 아레나에서 하는 공연보다 낫나요?
저는 둘이 섞인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바람이 지나치지 않고, 날씨가 완벽할 때는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걸 사랑하죠. 신에게 달려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실내에서 공연하는 걸 좋아해요. 통제된 환경이잖아요. 하지만 동시에, 실외에서도 모험을 해보는 거죠. 비가 억수로 내릴 수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공연에서 뭘 얻으시나요? 어떤 게 공연을 하게 만드나요?
공연은 생활이죠(웃음). 음, 이게 제가 하는 일이에요. 5만 명의 사람을 주면 저는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해요. 멤버들이 다 그래요. 로니와 제가 공연 올라 가기 전에 종종 하는 말인데, “무대에 올라가서 평온함을 얻자”고 하거든요.


5만 명의 사람을 주면 저는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해요.


-대단하네요. 블루스가 예술 형식으로서 다음 세대에게도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네. 저는 새로운 블루스 연주자들의 음악을 많이 들어요. 매우 활기찬 것 같아요. 대단한 연주자들이 있죠. 이름은 모르겠지만, 제가 들은 대단한 몇 개의 밴드들이 있어요. 이게 중요한 점이죠. 블루스는 항상 있을 거에요.

-곧 발매될 게리 클락 주니어의 음반은 정말 끝내줘요.
네? 네, 저 그 친구 사랑해요.

-다시 No Filter 투어로 돌아가서, 스톤즈 멤버들이 다시 뭉쳐서 연습을 할 거잖아요. 여지까지 스톤즈가 해온 것과 전혀 다른 공연들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네. 순서들이 달라요. 다른 것들을 많이 시도해볼 거예요. 믹은 가끔씩 몇 개의 노래들을 다른 방법으로 공연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그러면 그걸 이해해야 되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4월까지 밴드를 최고의 상태로 만들고 최고속으로 날 거에요.

-저번 투어에서는 “Like a Rolling Stone”을 거의 매일 밤마다 하시던데요. 이유가 있었나요?
노래를 연주할 때 정말 좋았어요. 믹도 재밌어 했고요. 특히 후반부에 하모니카를 불 때, 노래를 조금씩 길게 했죠. 사랑스러운 노래에요. 밥 딜런이 대단하죠. 최고의 가수 중 하나에요.



-유럽에서는, “She’s a Rainbow”를 연주했는데, 자주 하는 곡은 아니죠.

맞아요. 그 노래를 연주하는 건 이상해요. 왜냐하면 그 노래는 오르골에서 나올 법한 노래거든요. 하지만 그 노래를 만들 당시에, 우리는 다른 것들을 시도했어요. 그리고 (오르간 연주자인)니키 홉킨스 씨가 그 노래를 정말 아름답게 만들었어요.


-또 “Sweet Virginia”와 “”Dead Flowers”도 했었죠. 이번에는 어떤 노래들을 하실 건가요?

저번에도 제가 추가했지만, 공연에는 올리지 못했었는데, “Cry to Me”가 있죠. 저희가 한 적 있는 오래된 솔로몬 버크 씨의 노래에요. 적절할 때 그 곡을 한 번 시도해보고 싶어요. 어떻게 되는지 보죠.



-리차드 씨와 솔로몬 씨가 “Everybody Needs Somebody to Love”를 Licks투어 때 연주하던 영상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스톤즈가 다시 극장에서 공연할 일은 없을까요?
모르겠어요. 한 번에 투어를 한 번씩만 하거든요. 계획이 없어요. 그러고 싶죠. 극장에서 하는 공연을 좋아하거든요. (극장에서 공연을 하면)천국에 온 것 같아요.

-드럼 연주는 체력이 많이 드는 일일텐데 찰리 와츠는 77세에요. 그 분은 잘 하고 계신가요?
그 양반이 굉장히 비밀스러운 양반이에요(웃음). 제 생각에 찰리 와츠는 그냥 찰리 와츠에요. 찰리가 특별히 뭘 하진 않는 것 같아요. 그게 찰리죠. 그게 바로 그 양반의 대단한 점이에요. 찰리 와츠와 연주를 하는 게 제 영광이죠.

-찰리 씨와 밤늦게 남아서 호텔에서 얘기를 하기도 하나요?
아뇨. 찰리는 보통 투어 할 때 혼자 다녀요. 그리고 공연이 끝날 때쯤에는 다들 녹초가 되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바에 가거나 그러면, 찰리가 나타나죠. 그리고 종종 저녁 식사를 크게 할 거에요. 하지만 그러지 않을 때 투어 중에는 작업에 열중한 상태죠.

-믹과 리차드 씨는요? 최근 투어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셨나요?
네. 한 번 투어를 할 때는, 모두들 거의 자기 일을 하죠. 며칠 밤은 어울리고 며칠은 그러지 않아요. 모두들 한 방에 모여서 연주하고, 롤링 스톤즈가 되거나 그러지 않아요. 매우 직업적인 일이거든요.

-작년에는 많은 은퇴 투어들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로드 스튜어트는 엘튼 존의 3년짜리 작별 투어가 “정직하지 못 하”고 “티켓들을 팔 속셈이다”라고 했는데요.
뭐, 양쪽으로 다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그렇게 본다면, 그런 거겠죠. 아직 그런 방식으로 생각해보진 못 했어요. 기자분이 모르시면, 저도 모르겠어요. 이게 저희 마지막 투어일지도 모르죠, 잘 모르겠어요.

-투어를 위해서 신체적으로 준비하시는 게 있나요?
아침에 일어나요(웃음).

키스 리차드가 2019년 북미 투어를 진행하기 전 롤링 스톤지와 한 인터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