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음악 리뷰들/공연 7

POWELL 서울 공연, 17년 3월 31일, 이태원 SKRT

-해외 인디 DJ 공연이기도 하고 이태원 쪽 가본 적 없어서 친구 두 명과 약속 잡고 가서 봤다. 10시부터 3시간 반 넘게 있다가 끝나기 직전에 나왔다. 공연은 그럭저럭 재밌었다. 아예 재미 없었고 그런 정도는 아닌데… 당분간 굳이 클럽에 DJ 공연 보러 갈 일은 없을 것 같던. 로컬 DJ들 좀 서럽겠다… 라는 인상도 좀 받았고. 공연 다 보고서 먹었던 양고기 케밥 맛있었다. -이 곳 창업자가 슈칼슈 출신이라는 이야기도 있더라. 이 트윗 타래 링크 참고. 쩝…

줄리아 홀터 내한공연, 15/12/01, 레진코믹스브이홀 Julia Holter Live in Seoul

이 공연을 관람한지도 벌써 14개월이 넘게 지났구나. 그 해에 음악매체들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인디 아티스트가 내한한다길래, 그리고 싱글컷된 곡은 평소에 많이 들었기에 공연 가봤었다. 공연은 꽤 탄탄하고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바로크 팝과 아트락 사이 어딘가의 음악을 들려줬고, 후반부에 연주도 좋았다. 밴드 구성이 보컬-키보드, 스틱 베이스, 비올라, 드럼 이렇게 4인 구성이었는데 스틱 베이스 아저씨 간지 났음... 사실 이 음악가의 당시 앨범 Have You in My Wilderness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앨범으로서는 좀 지루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하지만 라이브에서는 정말 빛나는 곡들이었다. 다만 런닝타임이나 구성이 조금 단촐하지 않았나 싶은데, 그래도 잘나가는 해외 뮤지션 홍대 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