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번역글/앨범 리뷰 번역

Yellow Submarine - The Beatles/노란 잠수함 - 비틀즈, 1969, 올뮤직 리뷰

새로운필명 2017. 4. 2. 21:00






올뮤직 별점  ★★★


발매일 1969년 1월 13일(미국), 1969년 1월 17일 (영국)


녹음일 1966년 5월 26일 - 1968년 2월 11일(비틀즈), 1968년 8월 22일-23일(조지 마틴)


길이 40:12


장르 Pop/Rock


리뷰어 Richie Unterberger




 중요하지 않은 앨범으로 분류될 수 있는 유일한 비틀즈 앨범인데, 왜냐하면 애초에 제대로 된 앨범이라기보다는 오직 4개의 신곡을 활용한 사운드트랙이었기 때문이다(나머지 앨범은 “Yellow Subamarine”, “All You Need Is Love”, 조지 마틴의 음악으로 채워졌다). 



 게다가, 4개의 새 곡 중 두 곡은  1967년과 1968년 초기에 녹음된 후에 남은 곡들이었다. 이 곡들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All Together Now”는, 귀여우면서도 동요스러운 매카트니의 합창곡이고, “Hey Bulldog”은 레논의 짓궂음이 유순하게 느낄 수 있고, 좋은 비트와 중심 피아노 리프, 그리고 전체적으로 좋은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노래다. 이 곡들은 다 각자의 방식으로 인상적이고, 레논의 노래를 수록한 건 더 중요한 일이었는데, 원래 미국에서 영화가 개봉할 때 이 곡이 삽입된 시퀀스 자체가 삭제됐었기 때문이다(영화는 영국에서도 성공하지 못해 빨리 내렸고, 미국 버전이 수십 년간 유일 본이었다)



 조지 해리슨이 올린 두 곡은 더 인상적이다. “Only a Nothern Song”은 Sgt.Pepper 세션에서 남았던 곡으로, 기타리스트가 키보드, 그 중 특히 오르간과 멜로트론(이후에는 신시사이저)에 매료된 시기에 만들어진 곡이다. 이 노래는 이상한 사이키델릭 모조품으로, 몽롱함과 개인적인 심경을 섞은 노래다. 가사(와 제목)는 한편으로는 기타리스트이자, 가수이자, 작곡가였던 조지 해리슨이 자신의 작품들이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가 대부분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Nothern Songs에 묶여 있었던 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다. 그리고 다른 한 편으로는, 이 노래는 조지 해리슨이 음악과 녹음물이 어떻게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소리를 내는지에 대해서 사이키델릭 시기동안 접근했던 방식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 노래는 1967년도에 비틀즈(혹은, 적어도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 멤버)가 되는 것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석 같은 노래, “It’s All Too Much”가 있다. 1967년도 하반기에 나온 곡으로, 소용돌이 치듯이 휘황 찬란한 멜로트론과, 훌륭한 퍼커션과, 피드백 기타의 연속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노래로,  명연주자들의 몽롱한 사이키델릭에 대한 탐험이었고, 어떤 점에서 조지 해리슨이 The Magical Mystery Tour앨범에 실었던 노래 “Blue Jay Way”보다 실제로 더 나은 노래였다. 이 노래는 70년대 중반에 스티브 힐리지가 정말 좋은 커버를 남기기도 했다. 



 조지 해리슨이 두 곡을 수록할 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펼칠 수 있었다는 점은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레논과 매카트니에게 덜 중요했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Hey Bulldog”시퀀스가 영화에서 아예 편집되는 것에 대해서 레논이 별 저항감을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처럼 말이다. 그는 68년도에 다른 예술적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 수록된 곡들은 음반을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곡들이고, 다만 구매목록에서 높은 우선 순위에 있게 만들어주지 못 할 뿐이다. 앨범은 4곡짜리 EP로 발매됐다면 훨씬 더 가치 있있는 앨범이 됐을지도 모른다(이는 비틀즈가 실제로 “Across the Universe”를 추가 트랙으로 넣어서 고려했던 계획이기도 한데, 결국에는 무산됐다).




추천 트랙 1.Yellow Submarine 5.It's All Too Much 6.All You Need Is Love




https://en.wikipedia.org/wiki/Yellow_Submarine_(album)


http://www.allmusic.com/album/yellow-submarine-mw0000668441





-올뮤직에 실린 가장 긴 비틀즈의 앨범 리뷰인데, 신곡 4곡을 전부 상세하게 리뷰했습니다. 결국 인상 비평 위주이긴 하지만요. 원문에는 오탈자가 두 군데 정도 보입니다.



-저번주 쯤에 이 앨범을 처음으로 외출해서 두 번 정도 헤드폰으로 대충 들어보고선, 이 앨범은 절대 추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리뷰를 번역하면서 4곡들을 위주로 번역하는데 정말 좋네요. 4곡 모두 세 멤버의 개성이 드러나 있으면서도, 절정기에 달한 비틀즈의 스튜디오에서의 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 EP 급의 노래들이라는 점은 인정해야겠습니다만. 다 개성 있으면서도 들을만한 좋은 곡들이에요. 지금은 It’s All Too Much가 너무 좋은데, 조지 해리슨의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럽고, 재능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한 편으로는 이후에 락씬에서 무수하게 양산될 달리는 긴 하드락 곡들의 느낌이 조금 나기도 하지만… LP 기준으로 뒷면, 그러니까 “Pepperland”부터는 조지 마틴이 작곡한 영화 음악들이 있지만, 정말 영화 음악스럽고 비틀즈의 팬들이 굳이 들어야 할 필요성은 적은 곡들인 것 같습니다. 멜로디컬하고 풍부한 소리지만, 굳이 음반으로 따로 들을 필요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아직까지 저의 판단으로는 그렇습니다. 제일 멜로디가 좋은 부분은 Sea of Monsters 후반부에 있는데, 여기서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 라장조, BWV 1068번을 일부 인용할 때가 그렇습니다...



- All Together Now는 재작년 폴 매카트니 내한 공연 당시 안 할 줄 알았는데 연주하길래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스로의 부족한 비틀즈 덕력을 탓하게 되는 때였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