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뮤직 별점 ★★★★★
발매일 1965년 8월 6일 (영국기준. 미국은 일주일 후 발매)
녹음일 1965년 2월 15일 - 6월 17일
길이 34:20
장르 Rock
리뷰어 Stephen Thomas Erlewine
Help! 앨범이 비틀즈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이자 두번째 비틀즈 영화의 사운드트랙이란 걸 고려해본다면, -촬영을 진행하면서도 비틀즈는 앨범과 별개로 정기적으로 싱글들을 발표해야 했다- 이 앨범에서도 여전히 전작 Beatles for Sale에서처럼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번에도 비틀즈는 앨범에 커버곡들을 수록했지만, 베이커즈필드 지역의 힘이 느껴지는 “Act Naturally”는* 기존 비틀즈 음악에 비해 새로운 면이 있고(링고 스타의 정겨운 보컬이 매우 잘 사용된 곡이기도 하다), “Dizzy Miss Lizzy”는 존 레논에게 자신의 로큰롤 음악에 대한 열정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했다. 조지 해리슨은 이번에도 작곡을 했는데, 조지 해리슨의 두 곡이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자작곡들에 미치지 못한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영국에 있는 대부분의 동료 팝 음악가들의 곡들에 비해서는 낫다. 레논이 매카트니보다 세 곡을 더 썼기 때문에, 살짝 뒤떨어지는 곡들(“It’s Only Love”, “Tell Me What You See”)은 용서를 해줄 수 있는데, 특히 대단한 네 곡이 있기 때문이다. 존 레논의 밥 딜런에 대한 심취는 강하게 드러나는데, 특히 애처로운 “You’ve Got to Hide Your Love Away”와 자신만만한 연주가 레논의 절망적인 기분을 잘 감춰주는 타이틀 트랙에서가 그러하다. 잊을 수 없는 12줄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는 “Ticket to Ride”는 또다른 명곡이고 “You’re Going to Lose That Girl”은 매카트니가 손쉽게 만들어 낸 곡으로, 매카트니는 쾌활한 “The Night Before”과 “Another Girl” 역시 그렇게 만들어냈는데, 두 곡은 폴 매카트니의 멜로디적 특징을 갱신하는 굉장히 좋은 곡들이다. 폴 매카트니는 “I’ve Just Seen a Face”는 더 잘 만들어냈는데, 이 곡은 매력적인 포크락 곡이다. 또, “Yesterday”는 간단하면서도 아름다운 발라드곡으로 이 곡에서의 현악 사중주가 흐르며 어쿠스틱 기타가 중심이 되는 연주와 곡의 구성은 더 세련되면서도 모험적인 음악적 영역을 암시하는데, 비틀즈는 바로 다음 앨범 Rubber Soul에서부터 이 영역을 탐구하기 시작한다.
*이 곡의 원곡 가수 “벅 오웬스”는 캘리포니아의 베이커즈필드 지역 출신이다.
추천 트랙:1.Help! 3.You've Got to Hide Your Love Away 7.Ticket to Ride 8.Act Naturally 12.I've Just Seen a Face 13.Yesterday
https://en.wikipedia.org/wiki/Help!_(album)
http://www.allmusic.com/album/help!-mw0000189173
-이 앨범을 다시 들어보면서 좋아서 놀랐습니다. 조지 해리슨의 두 곡 역시 좋고, 리뷰에서와 달리 존 레논의 자작곡들 역시 저는 모두가 좋았습니다.
'음악 번역글 > 앨범 리뷰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Rubber Soul - The Beatles/러버 소울 - 비틀즈, 1965, 올뮤직 리뷰 (2) | 2017.03.19 |
---|---|
롤링 스톤즈 1970~1972년 앨범들 리뷰, 로버트 크리스트가우 (0) | 2017.03.19 |
Beatles for Sale - The Beatles/비틀즈를 팝니다 - 비틀즈, 1964, 올뮤직 리뷰 (0) | 2017.03.12 |
A Hard Day's Night - The Beatles/고된 하루의 밤 - 비틀즈, 1964, 올뮤직 리뷰 (2) | 2017.03.05 |
With the Beatles - The Beatles/비틀즈와 함께 - 비틀즈, 1963, 올뮤직 리뷰 (0) | 2017.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