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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 가이드 사용자 가이드

새로운필명 2017. 5. 15. 21:05

 http://robertchristgau.com/xg/web/cgusers.php

2008년 10월 MSN Music




 컨슈머 가이드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69년도 7월 The Village Voice에서 처음으로 내가 문자로 등급을 매긴 캡슐 리뷰 한 묶음을 썼고, 그게 Voice 잡지에서 출판됐는데 이는 내가 1972년도 3월에 Long Island의 Newsday에 고용되기까지 이어졌다. Creem잡지에서 Newsday에서의 내 월간 컨슈머 가이드 작업물들을 엮었고, 이것들은 1974년 8월에 내가 Voice지로 돌아온 후부터 칼럼으로 재발행됐다. Voice지는 2006년 8월까지 컨슈머 가이드를 출판했고, 그러다 새 경영자들에게 정리당했다. 내가 유일한 해고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놀라진 않았고, 나에게는 잘 된 일이었는데, 왜냐하면 이제 나는 세 군데 직장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 Rock&Roll& 에세이들은 The Barnes & Noble Review에서 온라인으로 제공되고 있다. NPR의 All Things Considered에서 주기적으로 음반 리뷰들을 하고 있다. 그리고 Microsoft MSN Music에서는 컨슈머 가이드를 매달 발행하고 있다.



 애초에 컨슈머 가이드는 내가 첫 30년간의 칼럼들을 모아서 출판했던 책에서 재밌게 설명했듯이 A부터 E까지의 등급 시스템을 사용했었다. 이 시스템은 학교 성적 시스템과는 달랐다. 너무 많은 B+ 등급의 음반들이 있어서 그 아랫급의 음반들은 추천작이라고 여길 수 없었다. 하지만 매달 나는 B 등급 혹은 그 이하의 등급들도 많이 줬었다. 하지만 1990년도에 이런 쓸모 없는 시스템을 조정했다. 이런 등급 시스템은 평론가들을 위한 거였고, 소비자들은 그저 살만한 가치가 있는 음반들을 찾기 때문이다. 그래서 “A급 음반들”, A+(매우 드물고, 한 해에 세 장이 나오면 많은 거고 한 장도 나오지 않는 것도 드문 일이 아닌데, 왜냐하면 장기적인 즐거움은 매우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A(매년 12장에서 15장 정도 나온다), 그리고 A-(풍성한 해에는 60장 혹은 70장 정도 찾는다) 등급이 있다. 그리고 소수의 “높은 B+급 음반들”(이 음반들은 어떤 점에서는 뛰어나지만 충분하지 않아서 나 스스로가 고민하게 된다)이 있다. 나는 곧 내가 무시할 수 없는 다른 음반들도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게 됐다. 처음에는 아마도 “Honorable Mentions”가 6개 정도 붙여졌던 것 같다. 하지만 앨범 제작이 90년대에 10배로 증가하게 됨에 따라, 시간적으로도 두 배가 넘는 양의 음악들이 매년 녹음되었으므로, “Honorable Mentions”는 급증하게 됐다. 번뜩이는 영감들을 능숙하게 구현해는 것이 음악계에서 제일 중요해졌다. 그에 맞춰 제때에 형식을 바꿨을 뿐이다.



 말할 것도 없이, 내가 평점을 어떻게 매기는지에 대해서 신경을 쓸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하지만 몇 가지 그럴듯한 이유를 제시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유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컨슈머 가이드가 오랫동안 계속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음반 소비자들은 내 취향에 맞춰보기도 하고 내 판단들을 활용하기도 했다. 비평가들과 일부 음반 전문가들은 내가 일반적으로 이러한 작은 리뷰들에 많은 아이디어와 관찰을 쏟아 부은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두 집단의 사람들 모두 내가 적어도 과대 선전을 지양하고 나 자신만의 의견을 내려 한다는 사실은 안다. 나는 절대로 내가 “발견한” 음반들을 고의로 비난하거나 과대평가하지 않고, 보여주기 위해 특이한 주장을 하지도 않는다.



 평론가로서, 나는 다양한 장르들에 대해서 주류 취향을 가지고 있다. 내가 편견이 없다고 말할 생각은 없다.* 나는 힙합을 좋아하고 아직도 스스로 alt-rock이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많은 “World” 장르들을 좋아하고 일부 컨트리와 포크 음악을 좋아하고 그리고 분명히 팝 음악을 좋아한다. 메이저 레이블이 선하거나 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부 아티스트들은 50세가 넘어서 최고점에 달하고 그 외의 사람들은 은퇴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가장 큰 선물은 나의 식욕이다. 나는 보통 하루에 12시간에서 18시간 정도 음반들을 듣는다. 음반이 내 심신 연속체를 적어도 5번 이상(보통은 더) 통과하지 않고서는 A등급을 주지 않는다. 심지어는 “Honorable Mentions”도 3번에서 5번 정도(종종 더 많게) 통과해야 준다. 그러나 두 번째로 큰 선물은 나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는 것이다. 내가 얼마나 그것을 좋아하는지 꽤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그것에 대해 글을 쓰지 않고, 그것을 언제 알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나는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컨슈머 가이드가 제공하는 지식은 문화 취향이나 상업적 고려가 없는 포괄적인 비교를 바탕으로 한 보고서와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컨슈머 가이드가 제공하지 않는 건 즉각적인 열광이나 차기 거물에 관한 정보로, 둘 다 수상쩍고 요즘 온라인 세계에서는 널리 퍼져있기도 하다. 사실은, 포스트-프린트 저널리즘에서는 현재성과 바이럴한 참신함과 기본적인 열기가 정말 중요한 것이 되었기 때문에 이미 리뷰가 이루어진 음반들은 리뷰들이 등장했을 때 -사전에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지 않은 이상- 상점에서 구할 수 없다. 컨슈머 가이드는 반대의 원칙을 고수한다.보통 매달초에 갱신되고, 여기서 다루는 모든 음반들은 이미 출시가 된 상태다--정말 적은 예외들을 제외하고는 그렇고, 음반이 음반이 매달 중순 이후에 발매되기로 예정되어 있다면, 나는 다음 번을 위해 저장해놓는다. 평생동안의 청취 생활은, 영화나 심지어는 책보다도, 녹음된 음악은 재사용하기에 적절하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나는 내 A급 앨범들이 껌처럼 씹고 뱉어지기보다는 음미하고 즐기기에 적절하기를 바란다.



  시간 내에 일을 하려고는 하지만, 판단을 성급히 내리고 스스로가 등급을 매기길 강제한다고 느낄 때 주문을 끊을 것이다. 대부분의 A급 음반들은 내가 상당히 빠르게 알게 된다-처음부터 좋아하고 계속 가게 된다(물론 이제 음반사들이 리뷰어들에게 음반을 늦게 제공해주거나 아예 제공해주지 않는 일이 흔한 일이 되어서, 내가 원하는 때보다 늦게 시작할 때가 있긴 하다). 하지만 나는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몇달 전에 다뤘던 음반에 A를 주는데 거리낌이 없고, 앞으로 종종 몇 년 된 음반들도 종종 불러올 것이다. Honorable Mention들을 주는 음반들에 대해서는 이 말이 더 맞는 말인데, 이 음반들은 대부분이 처음엔 날 강타하고, 다음 번에는 평범하게 들리고, 더 매력적인 음악이 내 청취 시간을 가져가는 사이에 어중간하게 사라져 버린다. Choice Cuts에서는 이게 더 심한데, 한 개에서 두 개 정도의 트랙들이 내 귀를 잡아끌고 그 외에는 큰 장점이 없는 경우이기 때문이다;후자를 결정하는 것은 지루한 일이기 때문에, 이 작업들은 자주 매우 늦게 끝내며, 차트에서도 사라진 지 오래된 노래에 대해서 그렇게 다루는 게 이상해 보일 수도 있겠다. Duds(*못 쓰는 것이란 뜻입니다)에서는 추가 코멘트의 가치가 없는 음반들을 나열한다. 나는 또한 Duds-와-Honorable-Mention사이 목록들의 파일은 출판되지 않은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의 등급 시스템에 대한 설명은, Honorable Mentions는 출판 목적을 위해 나누어졌는데, Christgau’s Consumer Guide: Albums of the ‘90s에 출판되었다. 크리스마스 선물 가이드와 추수감사절 비교 같은 빌리지 보이스의 특집들이 사라졌기 때문에, 이 공간의 월간 칼럼은 보통 8개에서 10개의 음반에 이번 달의 Dud 음반과 많은 Honorable Mentions 음반들을 더해서, 선호순으로 배열된다 (Choice Cuts또한 마찬가지다. Duds들은 알파벳 순이다).



 나는 이 형식에 대한 비판에 대해 다른 것에 못지 않게 진지하다는 걸 말하는 걸 제외하면 당신에게 말을 아끼겠다. 내가 글을 단단하게 쓰는 법 중 하나는 내 독자들이 똑똑하고 박식해서-글들 내용 간의 충돌에 대해 관용이 있고 검색 엔진을 어떻게 쓰는지 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내가 과거에 아티스트들에게 어떤 평가를 매겼나 궁금하거나-혹은 저 아프리카 음악인이 도대체 누구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은 내 웹사이트 www.robertchristgau.com 에 방문하시라. 이 사이트는 매우 활용도가 높다 - 그냥 “CG Search”에서 아티스트를 입력하라. 내 일반적인 비판적 시각에 대한 더 자세한 글을 찾는 독자들은 “Books”를 클릭하고 CG 제목들을 클릭하면 된다. 모두 긴 설명이 첨부되어 있다. 이 정도면 충분한 설명일 것 같다.




*선입견들?


2002년 Rockcritics.com 과의 인터뷰 중에서

[Q] 락 비평가들 중에서 당신만큼 넓은 범위의 음악을 다룬 사람은 없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장르 혹은 아티스트들 중에서 만약 당신이 비평가로서 다루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걸 들 수 있겠는가?


[A] 첫째로, 나는 내가 다른 모든 비평가들보다 다양한 음악을 다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특히 아프리카 음악에 대해 열정적이고 지식이 있고 그게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생각한다. Jon Pareles와 Chuck Eddy, 일단 이 두 동료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는데, 나만큼이나 넓은 범위를 다룬다. 내 한계에 대해서는, 넓은 범위가 있고 지역적인 부분이 있다. 메탈, 아트-락, 블루그래스, 아일랜드 포크, 퓨전 재즈 (아) -- 내가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는 선입견이 있는 음악들이고 이미 지지를 한 적도 있지만, 그럼에도 선입견이 있다. 댄스홀과 함께 레게는 거의 잃어버렸다. 테크노와도 역시 사이가 좋지 않다; 나는 살사를 한 번도 좋아해본 적이 없는데 푸에토 리코가 지구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이고 내 딸이 살사를 좋아하고 조카들이 산 후안에서 음악 클럽을 운영하는데도 그렇다(인정하겠는데, 내 친척들은 더 오래된 쿠바 스타일의 음악에 대한 애정을 공유하는 것 같다). 살사는 주로 금관악기들의 합주라고 할 수 있겠는데 -- 나는 대부분의 30년대 재즈도 그 합주를 싫어했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았다. 말했듯이, 이러한 편견에 대해 논할 준비가 되어 있다 -- 금관 합주들까지도 그렇다. 나는 깊은 미학적 기반들에 대해 지나친 기교나 혹은 자신만의 감정을 과하게 표현하는 것에 반대한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화에 대해 특별한 예외들을 만들 준비는 항상 되어 있기 때문에, 위 스타일 모두에서 내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도 분명 공평한 일일 것이다.


아 그리고, 클래식 음악. 클래식 음악 얘기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