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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Beatles - The Beatles/비틀즈와 함께 - 비틀즈, 1963, 올뮤직 리뷰

새로운필명 2017. 3. 5. 21:00






올뮤직 별점 ★★★★★


발매일 1963년 11월 22일


녹음일 1963년 7월 18일 - 10월 23일


길이 32:24


장르 Rock/Pop


리뷰어 Stephen Thomas Erlewine




 WIth the Beatles는 전작에서 분위기를 발전시키고 깊이를 더했다는 점에서 최고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겠다. 커버곡과 자작곡의 비율이 반반이고, 그 커버곡들이 걸그룹과 모타운, R&B, 팝과 락, 그리고 뮤지컬 음악에서 왔다는 점 외에도 With The Beatles는 Please Please Me와 몇 가지 유사점을 공유한다. 하지만 이 앨범은 더 나은 앨범인데, 더 로큰롤스럽기때문만이 아니라, 분명히 더 발전된 음악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I Wanna Be Your Man”에서처럼 비틀즈는 직선적인 로큰롤을 들려줄 수도 있고, 아니면 밴드의 가장 과소평가받는 초창기 로큰롤 곡 중 하나인 “Little Child”처럼 약간의 라틴어 억양과 함께 트위스트 음악을 들려줄 수도 있다. 레논과 매카트니 콤보는 가슴 아리게 아름다운 곡인 “All I’ve Got to Do”와 같은 달콤한 발라드곡들과 활기 넘치는 “All My Loving”과 같은 팝, 락 장르의 곡들을 균형 있게 써냈다. 추진력 있는 로큰롤 노래인 “It Won’t Be Long”과 같은 곡들도 “Not a Second Time”과 같이 더 느린 곡들처럼 멜로디가 풍부하다. 심지어 조지 해리슨의 첫번째 음반 취입곡인 “Don’t Bother Me”조차도 전조의 단조 멜로디가 인상적인 훌륭한 곡이다. 비틀즈가 자신들의 자작곡으로 이미 많은 성취를 이뤘기에, 비틀즈의 커버곡들은 상대적으로 뒤떨이지는데, 특별히 이는 밴드가 대중적인 히트곡들을 위주로 커버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Devil In Her Heart”만이 숨겨진 명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척베리의 명곡인 “Roll Over Beethoven”을 격렬하게 연주했을 때처럼 커버곡들에도 절묘한 순간들이 있는데, 이를테면 “You Really Got a Hold on Me”를 상승조로 해석해내는 존 레논의 연주가 있을 것 같고, 이처럼 밴드는 항상 즐겁게 들을 수 있을만한 퍼포먼스를 해낸다. 그래도, 이 앨범의 핵심은 커버곡들에 있지 않고 자작곡들에 있는데, 이 곡들을 들으면서 초기 시절에도 비틀즈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으며 전문적인 장인이자 음악적 혁신가들이 되어가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추천 트랙 1.It Won't Be Long, 3.All My Loving 4.Don't Bother Me 11.I Wanna Be Your Man




https://en.wikipedia.org/wiki/With_the_Beatles


http://www.allmusic.com/album/with-the-beatles-mw0000192941



 지난 정규앨범 후에 8개월만에 발표된 앨범입니다. 후속작이라는 느낌의 앨범이 맞을 것 같고요, 로큰롤로 기반으로 한 팝음악으로 어떤 수준에 이른 듯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이후의 앨범인 A Hard Day's Night 역시 로큰롤 기반의 팝으로 한 장의 앨범을 채웠는데, 그 앨범과는 또 다른 느낌이고요. 사실 이번 리뷰는 업로드하기 전에 제가 앨범을 다시 들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좋아하는 앨범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반복 청취를 하고 싶은 그런 앨범은 아니기도 하단 거죠. 하지만 여전히 이 앨범에서의 좋은 순간들은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