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robertchristgau.com/get_artist.php?name=The+Rolling+Stones
로버트 크리스트가우의 홈페이지에 있는 롤링 스톤즈의 리뷰 글들을 일부 번역한 글들입니다. 이 글에서는 67년도에 발표된 3장의 앨범들의 리뷰를 옮겼습니다.
Their Satanic Majesties Request [London, 1967]/악마 주인님의 부탁
67년도에 남자들은 남자다웠고, 락밴드들은 락밴드스러웠다. 사람들이 오래 기다리던 비틀즈의 Sgt.Pepper는 Revolver 이후로 9달만에 나왔고, 크리스마스에는 Magical Mystery Tour가 뒤를 이었다. 그와중에 스톤즈는 3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나는 Between the Buttons와 Flowers가 A급 앨범인지, 혹은 A+ 앨범인지를 놓고 입씨름을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이 앨범은 좀 고민이 된다. 밴드가 만든 앨범 중 가장 논란이 많았던 앨범일텐데, 이 앨범에는 제일 덜-스톤즈스러운 밴드의 연주곡 두 곡이 실려있고, (표절 논란이 있는)싸이키델릭 앨범 자켓을 볼 수 있고, 누그러진 믹 재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정말로, 믹은 이 앨범에서 평소처럼 감정적으로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여기서 믹은 단순히 리드 보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뿐이고 보컬에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많은 음향효과가 덧씌워졌다. 뭐랄까, 많은 사람들이 이 앨범이 실망스러웠다고 하지만, 나는 이 앨범을 좋아한다. 이 앨범에는 이를테면 “Citadel”, “2000 Man”, “2000 Light Years from Home”, 그리고 빌 와이먼의 “In Another Land”와 같은 분명히 훌륭한 수록곡이 몇 있다. 물론, 연주곡들은 열혈팬들만이 좋아할 거란 점은 인정해야겠다.
B+
Between the Buttons [Abkco, 1967]/버튼들 사이로
롤링 스톤즈는 1967년도에 최고조에 달해 있었기 때문에, 심지어 여기저기서 가져와 모양을 갖춘 이 앨범에조차도 의미있는 음악적 발점과 개성이 담겨 있다. 그러니까, 이 앨범에서 음반사는, 나는 개인적으로는 Between the Buttons에 수록되면 안 되었다고 생각하는 “Let’s Spend the Night Together”/”Ruby Tuesday”를 재-재활용해 수록한다. “My Girl”, “Mother’s Little Helper” 같은 곡들은 가사와 수록방식에 짓궂은 면이 있다. “Lady Jane” 같은 경우에는, 이 노래의 주제가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모든 곡들이 잘 연결된다. 이 앨범은 분명히 “Their Satanic Majesties Request”보다 나은 것 같은데, 그 ‘Their Satanic Masjesties Request”같은 경우에도 앨범 자체의 평가보다 훨씬 더 좋은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