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번역글/앨범 리뷰 번역

Please Please Me - The Beatles/제발 나를 기쁘게 해 줘 - 비틀즈, 1963, 올뮤직 리뷰

새로운필명 2017. 2. 23. 16:06






올뮤직 별점 ★★★★★


발매일 1963년 3월 22일


녹음일 1962년 9월 4일 - 1963년 2월 11일(이 날 하루동안 10곡의 녹음이 진행됨)


길이 32:45


장르 Rock


리뷰어 Stephen Thomas Erlewine




  "Please Please Me" 싱글이 차트 1위를 차지하자 비틀즈는 데뷔 정규 앨범을 재빨리 준비하기 시작했고, Please Please Me 앨범 녹음을 하루만에 해냈다. 앨범이 발매된 지 수십년이 지나서도 Please Please Me는 신선하게 들리는데, 아마도 앨범에서 들려주는 음악 자체가 가진 힘 덕분인 듯 하다. 이 앨범을 재생하고서 곡들을 차례차례 듣다보면 음악 자체에 집중하다가 이 앨범 자체가 비틀즈의 음악적 자양분을 얼마나 잘 보여주는지 깨닫지 못 할 수도 있다. 당연히 커버곡들을 들으면서 비틀즈가 선배 음악가들로부터 받은 영향들을 알 수 있는데, 선곡들도 뻔하지 않아서 멤버들의 훌륭한 취향을 짐작하게 해준다. 커버곡들은 걸그룹, 보컬 하모니, 정교하게 작곡된 팝음악, 감상주의, R&B와 힘찬 로큰롤에 대한 멤버들에 사랑을 알 수 있게 해주고, 이것만으로도 이 앨범을 인상적으로 만들어주지만, 정말 놀라운 사실은 이 커버곡들이 멤버들의 자작곡과 정말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I Saw Here Standing There”은 비틀즈 최고의 로큰롤 송가 중 하나로, 놀라운 하모니와 음 전개를 들을 수 있다. “Misery”와 “There’s A Place”는 걸 그룹 노래들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변주를 해낸다. 다른 자작곡인 “Do You Want to Know a Secret”과 살짝 가벼운 “P.S. I Love You”는 이제는 좀 시간이 흐른 곡인 게 느껴지긴 하지만, 밴드의 명랑한 순수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정다움을 느낄 수 있다. Please Please Me는 정말 순수한 앨범이다. 비틀즈는 함부르크의 싸구려 클럽들에서 수많은 공연들을 치뤘는데, 이들의 데뷔 앨범을 들으면 그 긴 시간동안의 클럽 공연이 비틀즈를 세트 리스트가 정해지면 즉각적으로 그 끝없는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단단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밴드로 만들어줬다는 걸 알 수 있다. 락음악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싱글인 “Twist and Shout”를 다 부른 후, 녹음 세션 마지막에 존 레논이 쉰 목소리로 고함을 지른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존 레논은 그저, 다른 수 많은 세대의 청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음악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추천 트랙 1.I Saw Her Standing There 7.Please Please Me 8.Love Me Do 14.Twist and Shout


















https://en.wikipedia.org/wiki/Please_Please_Me


http://www.allmusic.com/album/please-please-me-mw0000649873


https://www.beatlesbible.com/albums/please-please-me/




*개인적으로 비틀즈 초기 앨범 중 제일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커버곡들도 좋고, 초기 대형 히트곡들도 있고요. 앨범의 바이브랄까 그런 게 굉장히 활력적이면서도 여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