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뮤직 별점 ★★★☆
발매일 1973년 8월 31일
녹음일 1972년 11월 25일 - 12월 21일,
1973년 5월 23일-6월 20일,
1973년 여름에 녹음된 "Hide Your Love" 제외
길이 46:56
장르 Pop/Rock
스타일 Contemporary Pop/Rock, Hard Rock, Rock & Roll, Blues Rock, Funk Rock
리뷰어 Stephen Thomas Erlewine
롤링 스톤즈는 Exile on Main Street의 후속앨범인 “Goats Head Soup”를 발표하며 락음악 역사에서 아마도 제일 위대했을 연승 행진을 끝내고 과잉된 데카당스와 락스타의 삶으로 빠져버리게 된다. 이 앨범부터 밴드의 락스타 이미지가 자신의 성취들을 가리기 시작한다. 믹 재거는 최고의 셀레브리티가 되었고 키스 리처드는 마약 중독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는 상태였는데, 앨범을 들으면서 같은 노래의 같은 시간에 두 멤버가 이렇게 변해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믹 재거가 악마 역할(혹은, 노래 제목처럼 악마와 춤을 추거나)을 하면서, 섹스와 추잡함에 대한 노래들이 더 많아지는 한편, 앨범의 중심은 “Angie”와 같이 정말 잘 쓴 사랑노래들이 잡아준다. “Exile on Main Street”처럼 비트가 강하고, 이상하고, 환상적이지는 않지만 또렷한 보컬과 현악 연주와, 와우와우 기타 연주와 섹스와 폭력에 대한 가사로 이루어진 꽤 매끄러운 음악은 이 앨범을 몽롱한 데카당스로 이끈다. 정말 훌륭한 곡들이 수록된 것 같지는 않아 보여도, 모든 곡들은 다 괜찮게 작동해서 멤버들의 작곡실력과 밴드로서의 재능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고, 이 앨범에 담긴 음악은 쉬우면서도 매력적이다. 다만 섹스와 악마주의에 대한 가사들은 조금 멍청하기도 하다. 특히나 이 과잉된 앨범의 마지막 곡은 “Star Star”인데, 척베리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 노래로 상스럽고 추잡스러운 가사에 신나는 연주가 같이 있는 곡이다(이 노래의 원래 제목은 “Star Fucker”였다). 비록 스톤즈는 이후에 더 심술궂어진 적도 있지만(예를 들자면, “Undercover”같은 앨범에서), 이만큼 더럽거나 못된 앨범을 다시는 만들지 않았다. 그리고 이 앨범만큼 다 듣고 나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앨범도 별로 없다.
추천 트랙 1.Dancing with Mr.D 4.Doo Doo Doo Doo Doo (Heartbreaker) 5.Angie 10.Star Star
http://www.allmusic.com/album/goats-head-soup-mw0000650701
https://en.wikipedia.org/wiki/Goats_Head_Soup
*개인적으로는 이전 Let It Bleed 리뷰 번역글에서도 얘기했듯이, 악명이 과장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몇 곡은 섹스와 악마, 마약과 같은 주제에 대해서 멍청하게 다루고 있고 앨범의 제목과 커버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음악을 들으면서 정말 그런 나쁜 기운에 몸서리치게 되고 그렇지는 않아요. 오히려 색다르면서도 능숙한 느린 비트의 락음악으로 가득차 있어서 몇 곡을 제외하면 의자에 눈을 감고 앉아서 편하게 감상을 할 수 있는 그런 앨범입니다. 수록곡들 좋아요. 링크로 달아놓은 곡들 중에서 "100 Years Ago"와 "Winter" 한 번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