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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 Live If You Want It! - The Rolling Stones/여러분이 원하던 라이브 앨범! - 롤링 스톤즈, 1966, 올뮤직 리뷰, ★★★

새로운필명 2016. 1. 16. 23:15







올뮤직 별점 


발매일 1966년 12월 10일


녹음일 1966년 10월 1일, 7일. 다만 두 곡은 제외.

1965년 5월 11-12일에 녹음된 "I've Been Loving You Too Long", 1963년 7월 9일에 녹음된 "Fortune Teller".

이를 위한 청중들의 소리 1966년 10월 11-20일 녹음됨. 


길이 33:25


장르 Pop/Rock, Blues


스타일 Blues-Rock, Contemporary Pop/Rock, Rock & Roll, British Blues, British Invasion, Regional Blues


리뷰어 Richie Unterberger




 브라이언 존스 시절의 롤링 스톤즈의 실황 녹음물이라 하면 매혹적으로 들리지만, 사실 실제 라이브 앨범은 실망스러운데, 음반 제작자의 실력과 밴드의 연주 그 이외의 여러 가지 요인이 그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앨범의 실제 녹음물은 소리가 엉망이인데, 그러한 이유 때문에 이 앨범은 정말 실황만을 담지 않았다. 수록된 몇 개의 R&B 커버곡들 같은 경우는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후에 팬들의 함성소리가 합성됐다. 이 앨범은 여전히 역사적 기록물로서 가치가 있긴 한데, 특히 이 시기 라이브 앨범들의 태생적 한계를 알만큼 나이가 많지 않은 청자들에게 중요한 경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의 발매가 된 이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이 "Got Live If You Want It"앨범은 1965년 중반에 영국에서만 발매된 더 짧지만 더 나은 음향의 EP앨범과 헷갈릴 수도 있는데, 엄연히 다른 앨범이다. 이 앨범은 1966년도 후반에 미국에서만 발매됐는데, 수요가 많은 미국 시장을 노리고 발매됐었다. 같은 해 3월달에는 베스트 앨범이, 6월에는 "Aftermath"가 발표되었고, 미국 투어를 막 시작한 때였는데, 그 두 장의 앨범과 최신 싱글 앨범 두 장, "Paint It Black"과 "Have You Seen Your Mother, Baby, Standing in the Shadow?"과 67년에 발표될 예정이었던 "Between the Buttons" 사이의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용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앨범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 결과로 "Got Live If You Want It!" 앨범은 1966년 9월 23일 로열 앨버트 홀에서의 스톤즈의 1년만의 영국에서의 공연 때 녹음되기로 계획이 잡혀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몇 년 후 롤링 스톤 잡지의 기자도 밝혔듯이, 당시의 스톤즈는 사실 공연을 한다기보다는 난장판을 벌였다는 것이었다. 로열 앨버트 홀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수백 명의 팬들이 무대로 뛰어올라왔고, 밴드가 첫 번째 곡인 "Paint It Black"을 연주하기도 전에 멤버들을 뒤덮은 것이다. 이 장면은 촬영이 되어서 후에 "Have You Seen Your Mother, Baby, Standing in the Shadow?"의 홍보 영상에 쓰이기도 했다. 결국 예정된 공연은 질서가 정돈된 후의 나머지 공연만이 녹음이 되었고, 당시 투어의 적어도 2회 이상의 공연을 더 녹음해야 했다. 게다가 당시 밴드들은, 비틀즈 같은 밴드들조차도 한 번 공연을 할 때 30~40분 이상 연주를 하지 않았었다. 게다가 청중들이 내는 함성은 대부분의 밴드들이 수십 대의 마샬 앰프를 쌓아놓고서 공연을 하는 것이 일상화되기 전이라, 역시나 비틀즈처럼 밴드의 연주소리를 압도했다. 정말로, 어떤 공연들에서는 오직 찰리 와츠의 드럼 소리만이 밴드가 연주중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고, 밴드 멤버들조차도 자신들의 연주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게다가 매 공연마다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졌기 때문에, 악기를 조율하고 연주를 정확히 하는 이런 것들은 쓸모 없는 미덕이었다. 이러한 공연 자체의 한계에 더해서, 피할 수 없는 녹음과 음향 상의 문제들 때문에 라이브 앨범은 성공적으로 제작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녹음된 테이프들이 다 모아졌을 때, 제작자는 오직 28분 정도의 녹음물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조차도 당시의 기준으로는 뛰어난 결과물이었다. 킹크스의 라이브 앨범을 제외하면 1967년까지 이러한 라이브 앨범을 발표할 용기를 가진 밴드나 음반 회사는 별로 없었다. 그리고 여기서, 롤링 스톤즈의 제작사, 혹은 당시의 기획사였던 런던 레코즈는 기계를 조작하고, 녹음물을 수정하고, 음향을 더 낫게 만들면서, 동시에 "I've Been Loving You Too Long"과 "Fortune Teller"와 같이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곡들까지 수록하면서 정규 앨범 길이의 앨범을 발표한 것이다.



추천 트랙 2.Get off of My Cloud, 4.Not Fade Away, 12.(I Can't Get No) Satisfaction







http://www.allmusic.com/album/got-live-if-you-want-it%21-mw0000191640


https://en.wikipedia.org/wiki/Got_Live_If_You_Want_It!_(album)





*위에 달아놓은 유투브 동영상은 이 앨범을 풀로 들을 수 있는데요, 음악성은 낮을지 몰라도 팬심으로 한 번 정도 들을만 하긴 합니다만 두 번 이상 듣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리뷰에는 당시 밴드들의 라이브 공연에 대한 재밌는 사실들이 몇 가지 나와서 글을 읽으면서 배우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