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 Sodomsky/2018년 5월 9일
악틱 몽키즈의 새 앨범, Tranquility Base Hotel & Casino (고요의 기지 호텔과 카지노) 중간쯤에 다다르면, 알렉스 터너는 당신을 달에 있는 자신의 타코 음식점에 초대한다. 이 음식점은 특별하다. 이 음식점은 옥상에 있고,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는 식당이다. "별 5개에 4개", 터너는 이렇게 약속하며 열창한다. "그리고 이 곳에 대해 지금까지 들어본 적도 없을 거야", 라고 그는 덧붙인다.
유쾌하면서도 어색한 감탄사다:스스로 자랑하는 나르시시트가 큰 반응을 기대하면서, 이제는 침묵을 채우는 일을 하게 됐다. 새 음반은 이런 순간들로 가득하다. 터너는 조롱하는 듯 하면서 자의식에 빠져 있다. 터너는 어렴풋이 불안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노래를 부르는데, 바로 울거나 미친듯이 웃어버릴 것만 같다.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큰 락 밴드 중 하나에게 기대한 것보다 더 혼란스러운 앨범이 나온 와중에, "Four Out of Five"와 같은 핵심적인 곡들에서, 이런 감상들은 더 강해진다.
팬들에게 <고요의 기지>를 완벽한 작품으로 감상하길 바라며, 악틱 몽키즈는 선공개 싱글을 발표하지 않았고, 덕분에 "Four Out of Five"는 앨범에서 제일 즉각적이면서도 제일 이상한, 특별한 장소에 위치하게 됐다. 악틱 몽키즈의 끈적한 그루브는 킹 크림슨이 블루스를 하던 시절, 짐 오루크가 요트 락을 하던 시절, 빌리 조엘이 뉴웨이브를 하던 시절에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밴드의 음악은 어떤 면에서 완벽한데, 으스스한 사이키델릭 음악이 기발하고, 자연스럽게 들린다.
그리고 터너의 가사가 전쟁, 자연 재해, 우주 식민지화,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귀여운 새 장소들이 계속 나타나", 그는 말한다)을 다루지만, 핵심은 메세지에 있지 않다. "Four Out of Five"는 탈출구로, 당신이 이 미친듯이 유명한 밴드에 대해 알고 있던 모든 걸 잊고 밴드의 관점에서 접근하라는 초대장이다. 만약에 당신이 밴드를 그 장소에서 만난다면, 가짜 아이러니나 산만한 씁쓸함으로 차있는 대신, 놀랍고 창의적인 6장의 앨범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음악은 어두운 만큼이나 재밌어 보이는 미래를 만든다. 그리고 이런 음악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도 없다.
https://pitchfork.com/reviews/tracks/arctic-monkeys-four-out-of-five/
-피치포크의 악틱 몽키즈 새 트랙 리뷰이면서도 앨범 리뷰를 겸한 리뷰입니다. 이번에 밴드의 음악이 많이 바뀌었는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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