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작년 말부터 생활이 굉장히 편해져서 올해에는 평온한 상태에서 여러 앨범들을 들을 수 있었다. 게다가 애플 뮤직을 미국 계정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 서비스가 물건이더라. 국내 음원 사이트나 음반 매장에서는 구하기가 힘들고, 해외 직구를 고민 중이던 앨범들을 편리하게 들을 수 있어서 지난 몇 년간에 제일 여러 앨범들을 들을 수 있는 기간이었다. 그 중에 지금 생각나는 앨범들 몇 가지 정리하려 한다. Mac Demarco, 작년인가 재작년에 내한 공연도 했던 인디 락 음악가다. 설명글들 보면 70년대 AOR에 기반한 음악을 한다는데, 과연 그렇다. 앨범은 수록곡도 11곡 남짓 정도 되고, 곡들의 러닝타임도 짧다. 편안하고 안전한 연주 속에서 가수는 자신만의 가사를 읊조린다. 이게 설명만 들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