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4일 관람. 이번에 배트맨 삼부작이 재개봉을 해서 다크나이트:라이즈를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봤다. 아이맥스 스크린은 대단했고, 할리우드의 프로덕션도 참 훌륭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보였다. 이 영화는 배트맨의 설정들을 기반으로 보여주고 싶은 장면들을 구상하고 그 장면들을 엮어서 만든 영화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그 엮은 모양새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튀는 장면들이 종종 눈에 밟혔고 대본도 안 좋은 순간들이 있었다. 그래도 배트맨과 크리스토퍼 놀란을 좋아하기 때문에 즐겁게 보았다. 하지만 이 영화의 만듦새보다는 이 영화가 처음 개봉했을 때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이 영화가 개봉된 2012년 여름에 한국은 대선을 앞두고 있었고, 미국은 월가 점령 시위가 벌어진 지 반 년이 지난 시기였다...